수도권 ‘일상회복 시작’ 1주 연기… 확진자 증가세 심상찮다

Է:2021-06-3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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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관계자가 '다음달부터 6인까지 모임 가능' 안내판을 붙이고 있다. 당초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7월 1일부터 시행되면서 사적모임 인원이 2주간(7.1∼14)은 6명까지, 그 이후에는 8명으로 확대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수도권 확진자 급증으로 사적모임 인원 확대는 1주일 유예됐다. 윤성호 기자


수도권에서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이 일주일 늦춰졌다. 거리두기 개편을 하루 앞두고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많은 수를 기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은 확진자 숫자가 500명이 넘어 상황이 악화될 경우 새로운 거리두기 체제에서도 3단계로 격상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 25개 자치구청장들은 30일 코로나19 긴급 특별방역대책회의를 갖고 7월 1일로 예정됐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시점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인천시와 경기도 역시 서울시와 마찬가지로 일주일 연기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1일부터 7일까지 수도권은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유지된다. 실내체육시설·노래연습장·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연장되지 않고 오후 10시까지만 가능하다. 유흥시설 집합금지조치도 한 주 더 연장된다. 직계가족 모임의 경우 지금처럼 8명까지만 허용된다. 다만 백신 접종 완료자를 행사나 사적 모임 인원 제한에서 제외하는 백신 인센티브는 원래 계획대로 시행된다.

당초 수도권은 7월 1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이행기간을 가질 예정이었다. 6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해지고 식당·카페 등은 자정까지 영업을 허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상황 변화에 따라 서울시와 중대본은 일주일간 유행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할지 판단할 예정이다. 현재 계획은 7일까지 현행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이행 기간(8~14일)을 거쳐 15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유행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수도권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4월 23일(797명)을 제외하면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794명 늘어 누적 15만696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595명)보다 199명 증가했다. 국내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은 83.1%(631명)로 지난 3월 7일(81.0%) 이후 115일 만에 80%대에 재진입했다.

이대로 수도권 상황이 계속 나빠지면 새 거리두기 단계를 적용하더라도 3단계로 격상될 수 있다. 수도권은 주평균 확진자가 500명 이상인 날이 3일 이상 지속되면 3단계를 적용한다. 3단계가 되면 지금처럼 사적모임은 4명까지만 허용되고 식당·카페·노래연습장·유흥시설의 영업은 오후 10시까지로 제한을 받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확진자 규모가 증가해 단계 상향 기준을 충족할 경우에는 감염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서 신속하게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경우 수도권 전체 단계를 격상할지, 확진자가 가장 많은 서울만 올릴지는 상황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 다만 수도권은 하나의 생활권으로 이어져 있어 한꺼번에 격상될 가능성이 크다.

최예슬 권중혁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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