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회사 철거 추진…흥사단본부 지켜주세요”

Է:2021-06-3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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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안창호 선생과 옛 흥사단 본부 건물. 흥사단 제공=연합뉴스

일제강점기, 미주 한인 독립운동의 중심이었던 흥사단 본부 건물이 철거될 위기에 처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191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독립운동단체 흥사단을 창립했다. 이후 흥사단 단원들이 십시일반 자금을 모아 로스앤젤레스(LA)에 흥사단 본부를 세웠다.

흥사단미주위원부 등으로 구성된 ‘카탈리나 흥사단 단소 구입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이 건물은 중국계 개발회사가 소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아파트 단지 건설을 위해 건물을 철거하려는 계획을 최근 LA 시정부에 제출했다. 이에 추진위원회는 지난 18일 LA 시정부에 옛 본부 건물을 사적지로 인정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고, 23일 공식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추진위원회는 우선 개발회사와 건물 철거를 2개월가량 미루는 데 합의하고 다음 달 15일 열리는 LA 시의회 공청회를 준비하고 있다. LA 시의회는 2차례 공청회를 열고 양측의 의견을 들은 뒤 사적지 여부를 결정한다.

서울흥사단 측도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흥사단은 해방을 위한 민족의 실력양성을 위한 교육운동과 임시정부 자금 지원 등 독립운동의 전초 기지 역할을 했고 우리나라 사람이 만든 최초의 NGO로 평가받고 있다”며 “도산 안창호 선생의 나라 사랑과 열정, 꿈이 고스란히 투영된 옛 흥사단 건물을 지킬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국민적인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29일 현재 해당 청원은 약 2400명의 동의를 받았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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