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내부정보로 뇌물 받고 주택 매입…전 간부 압수수색

Է:2021-06-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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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DB

LH에서 매입임대주택 사업을 담당하던 전 간부가 내부정보를 이용해 브로커로부터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와 관련,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LH 인천본부 주택매입부 전 부장 A씨의 자택 등 8곳을 압수수색했다고 28일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A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함께 수사 의뢰된 브로커 B씨의 주거지와 서울 강남에 있는 공인중개사무소 법인 사무실 등도 포함됐다.

A씨는 LH인천본부 주택매입부에서 수년간 매입임대사업 업무를 하면서 매입임대 공고가 나면 B씨를 통해 건설사의 미분양 오피스텔을 통째로 매입해주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매입임대주택은 정부가 빌라나 오피스텔 등을 사들인 뒤 무주택 서민들에게 시세보다 싼값에 임대하는 사업이다. 올해 LH가 사들이는 매입임대주택만 4만4000여가구에 달한다.

A씨는 인기가 없어 분양이 안 되는 오피스텔을 시세보다 비싼 값에 사주고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A씨의 비위가 불거진 뒤 LH 감사실은 조직적인 차원에서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부산·대구본부 간부와 직원에 대한 조사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LH는 지난달 말 A씨를 인천 논현경찰서에 수사 의뢰했고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인천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에 사건을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 29명을 투입해 압수수색 영장 집행했다”며 “향후 관련 장부와 디지털 증거 등 압수물을 분석한 뒤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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