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고등학교 3학년 김휘성군이 실종된 지 엿새째인 27일 경찰이 수색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전부터 기동대 3개 중대 180여명과 헬기와 드론, 수색견 등을 투입해 김군의 집 인근 공원과 야산 등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또한, 김군의 동선으로 추정되는 곳의 CCTV와 버스 회사들로부터 블랙박스를 확보해 영상에 대한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군은 지난 22일 오후 4시40분쯤 하굣길에 실종된 지 엿새째인 현재까지 단서나 행적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난 25일부터 수색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실종되기 전 김군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CCTV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군은 지난 22일 오후 5시22분쯤 영풍문고 분당 서현점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밖으로 나왔으며, 6분 뒤인 오후 5시28분쯤 근처 육교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김군은 집으로 가는 버스가 서는 버스 정류장 쪽으로 향했고, 이후부터 행방이 묘연하다.
김군은 실종 당시 서현고 교복 차림에 하얀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있다. 키 180㎝에 몸무게 75㎏으로 사복 차림이라면 성인으로 보일 수 있다.
김군이 하교 후 교통카드를 충전한 기록은 확인됐지만, 버스를 탄 이력이나 평소 사용하는 아버지 카드 사용 기록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휴대전화 또한 22일 학교 책상 서랍에 두고 나와 위치 추적이 불가능한 상태다.
인터넷과 SNS 등에는 김군의 실종 사실과 함께 이름, 얼굴 사진 등이 올라와 공유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실종된 서현고 3학년 학생을 찾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범죄 혐의점은 없지만, 단순 가출 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서현고 3학년 김휘성군을 찾습니다” 실종 닷새째
▶서현고 3학년 실종 전 마지막 모습 담긴 CCTV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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