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 응시자 중 고3 재학생이 아닌 수험생에게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지원하기로 했다.
재수생 등 N수생을 고려한 조치로, 고교 졸업생도 응시 수수료 1만2000원만 내면 화이자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다.
이를 두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1만2000원 내고 백신 맞는 법”이라며 이른바 ‘꿀팁’이 돌고 있다.
24일 대학생들이 이용하는 앱 ‘에브리타임’에선 “백신을 정부 일정보다 먼저 맞을 수 있다. 1만2000원만 내고 9월 모의 평가를 접수하면 된다”는 글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도 “9월 모평 접수하고 화이자나 맞아볼까”, “모평 접수할까, 화이자 맞을 수 있다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 때문에 백신 접종을 위해 모의평가에 허위로 신청하는 응시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8월부터 40대 이하(18∼49세)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돼 허위 신청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3일 “백신 우선 접종은 교육부와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의 안전한 시험 응시를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원활한 시험 시행을 위해 시험에 실제 응시할 수험생만 신청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조훈희 교육부 대입정책과장도 “질병청의 3분기 접종계획에 따르면 40대 이하 국민도 8월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접종이 가능한데, 가능한 많은 분이 빨리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해 허수 지원을 최소화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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