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 최찬욱 “호기심에 범행 저질러”

Է:2021-06-24 09:48
:2021-06-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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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SNS 시작하며 호기심에 범행 시작”
“억울한 점 없어…피해자에 진심으로 죄송”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 등을 받는 최찬욱(가운데)이 24일 오전 대전둔산경찰서 앞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남자 아동·청소년의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추행까지 저지른 혐의를 받는 최찬욱(26)이 “호기심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9시 검찰 송치를 앞두고 대전둔산경찰서에서 모습을 드러낸 최씨는 이같이 말하고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피해자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가족과 친척, 동료들께 실망시켜드려서 죄송하다”고 했다.

최씨는 SNS를 시작하며 우연히 범행을 시작하게 됐다고 범행 동기를 설명했다. 억울한 점은 없다고도 했다.

그는 “5년 전 우연히 트위터를 시작했다”며 “많은 이들이 ‘노예 플레이’를 하고 있었고, 호기심에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마스크를 썼던 그는 발언을 이어가다 스스로 마스크를 벗기도 했다.

최씨는 “(범행이)더 심해지기 전에 어른들이 구해주셔서 성실히 수사에 임할 수 있게 됐다. 그 점에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 같은 사람을 존중해 주는 분들이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한 뒤 호송차량에 올라탔다.

최씨는 2016년 5월부터 최근까지 SNS에서 알게 된 아동·청소년들에게 접근해 3명을 유사강간하거나 추행하고, 65명에게 성착취 사진 및 영상을 촬영하도록 만든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고 있다.

주로 11~19세의 남자 아동·청소년을 범행 목표로 삼았던 최씨는 SNS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을 여자인 것처럼 꾸며 “알몸 사진을 찍어 보내주면 나도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겠다”고 하거나 직접 만나 줄 것처럼 속이는 방식이었다.

경찰이 최씨에게서 압수한 휴대전화·저장매체 등에는 아동성착취물 6954개가 발견되기도 했다. 직접 제작한 영상 중 일부는 SNS를 통해 유포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특히 피해 아동 중 3명은 최씨에게 실제로 강제 추행까지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나이는 불과 11~13세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글·사진 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남자아이 성착취물 제작·유포 26세 최찬욱, 신상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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