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유럽풍 거리를… 서울로-만리재로 잇는 ‘서울로사잇길로’ 완성

Է:2021-06-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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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사잇길. 서울시 제공

인기 식당·카페가 자리해 ‘만리단길’로 불리는 만리재로가 서울로7017과 이어져 ‘서울로사잇길’로 완성됐다. 야외 휴식공간에는 녹음이 어우러지고, 확장된 보행로를 통해 옥외영업이 가능해지면서 서울 도심에서 유럽풍의 거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서울로7017과 만리재로를 잇는 ‘서울로사잇길’이 조성됐다고 22일 밝혔다. 서울로7017은 차량길이던 서울역 고가도로를 ‘사람길’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서울시의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서울로사잇길은 서울로7017를 주변 지역과 보행으로 연결하는 ‘서울로공공(共空, ○○)길’의 첫 번째 길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서울로에서 확장된 지역이라는 정체성을 구축하기 위해 ‘서울로공공길’로 통합 브랜드를 개발·발표했다.

서울로사잇길의 이름은 만리재로 구간과 서울로7017이 사이시옷으로 만나는 모양에서 착안했다. 앞으로 공공길로 조성되는 구간도 지역의 특색을 담아 서울로○○길로 불릴 예정이다.

서울로사잇길은 220m 구간을 따라 서울로의 상징인 원형화분으로 가로정원을 설치해 녹음을 더했다. 만리재로와 마주하는 서울로의 텅 빈 옹벽에는 벤치, 테이블을 설치해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보행로 확장을 위해 차도와 보도를 구분 짓는 단차를 없앴다. 이를 통해 상점가 인근 보행로는 3m에서 4.5m로 확대됐다.

보행로 확장으로 상인들이 염원하던 옥외영업이 가능하게 됐다. 해외에서는 가로 활성화를 위해 옥외영업이 흔히 운영되지만, 이 일대에서는 좁은 보행로 등 옥외영업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으로 시행이 어려웠다. 중구청이 지난해 11월 지역상권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한 뒤 도로점용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올해 5월부터 옥외영업이 시행 중이다.

서울시는 서울로사잇길 홍보를 위해 오는 25~26일 ‘서울 도심 속 힐링 피크닉’을 주제로 만리주간을 운영한다. 플리마켓 운영, 버스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향수 상인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정기 프로그램 ‘만리주간’ 운영으로 사잇길의 정체성을 확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중구청, 사잇길 상인들이 참여하는 ‘서울로사잇길 상생협약’을 25일 체결할 예정이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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