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석 아래 몰카 설치…‘여성 전문’ 운전 강사 구속

Է:2021-06-2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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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 아래 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여성 수강생들을 불법 촬영한 30대 운전 연수 강사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21일 강사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4년간 서울 지역에서 일하면서 주행 연습에 사용하는 차 안 운전석 아래 등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는다.

A씨는 여성들의 맨다리와 속옷 등을 촬영했으며, 피해자는 수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촬영한 영상 중 일부를 지인과 공유한 정황도 포착했다.

A씨의 이같은 행각은 그와 교제하던 여성 B씨가 차 안에서 소형 카메라 설치 흔적 등을 발견해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B씨는 A씨가 자신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지인에게 공유한 사실을 알게 된 후, 추가 유포를 막기 위해 A씨 휴대전화의 유심을 차량 안에서 찾다 해당 흔적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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