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중학생들, 불법촬영 후 공유 의혹…경찰 수사 착수

Է:2021-06-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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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DB

전북 남원시의 중학생들이 또래 여학생의 신체를 몰래 찍어 단체대화방에 공유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전북 남원경찰서 등은 여학생이나 여교사의 사진을 몰래 찍어 공유한 혐의를 받는 지역 중학생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남원경찰서 여성·청소년 수사팀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학생들이 연루된 사건인 만큼 사건의 내용을 자세히 전달하긴 어렵지만, 수사는 진행하고 있다”며 “디지털 포렌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해 학생들은 2019년부터 최근까지 수십여명의 또래 여학생 신체 일부를 몰래 찍어 SNS로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로 여학생의 치마 속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남학생들이 모여 있는 온라인 단체대화방에 사진을 공유해, 여학우나 여교사 등에 대한 외모 평가와 이들을 대상으로 한 성적 희화화, 음담패설 등의 내용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에는 술 취한 여학생을 대상으로 강제추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포함돼 있어, 범행을 위해 여학생들을 불러낸 뒤 술을 먹여 취하게 만들었다는 말까지 떠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 A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학교 측에서는 피해 학생들에게 당분간 등교하지 말라고 조치했다더라”며 “아들이 재학 중인 학교를 포함해 남원의 5개 중학교에서 피해 여학생만 8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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