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노조가 지난 15~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집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왔다. 노조는 당국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18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여의도 상경 집회 참가자 중 택배노조 우체국본부 조합원 2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노조는 이날 입장을 발표하고 “현재까지 확인된 검사 결과에 따르면 확진자는 같은 사업장 소속 2명”이라며 “해당 사업장의 경우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검사 전체 결과 집계가 되는 대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방역당국에 성실히 협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집회 참가자 전원에 대해 이동 전 명단 작성, 발열 체크, 손소독을 진행했고 고열 증세를 보이는 조합원이 있는 지회는 미참석 통보를 했다”며 “집회 직후 참가자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지침으로 결정했으며 현재 진행 중”이라고 했다.
앞서 택배노조는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박 2일로 집회를 열었다.
서울시는 감염병예방법 제49조(감염병 예방 조치)에 따라 경찰에 노조를 고발했으며, 경찰은 감염병예방법 및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착수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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