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발 감염 확산에 대전 방역당국 초긴장…누적 28명 확진

Է:2021-06-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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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방역수칙 준수했지만 밀폐가 확산 원인된듯”


대전 대덕구 송촌동의 학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학생·교직원 등 28명이 확진됐다.

대전시 방역·교육당국은 확진자 발생 학원 및 인근 학원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을 내리고, 확진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확산 차단에 나섰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확진된 대전 2349번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확진자의 배우자(대전 2354번) 등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중 2354번 확진자는 2349번 확진자와 함께 대덕구 송촌동에서 학원 3곳을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원들은 모두 같은 건물에 있었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시 방역당국이 이들의 밀접접촉자 및 학원 등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원생 17명, 교직원 5명, 기타 n차감염을 통해 6명이 감염되는 등 이 학원과 관련해 총 28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원은 개인별로 책상을 사용하고 칸막이를 설치했으며, 학생 간 거리를 유지하는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건물 내부 층고가 낮고 다소 밀폐된 환경이었던 탓에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된 원생들은 11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 방역당국은 현장역학조사를 통해 이들 학교에서 274명을 밀접접촉자로, 785명을 단순접촉자로 분류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환기 시설이 잘 돼있지 않고 밀집·밀폐된 환경이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보인다”며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도 쉬는 시간 및 강의 중 환기를 시키거나 기계적 장치를 통해 환기할 것을 권고했다”고 했다.

대전시교육청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학원 3곳, 인근학원 9곳에 대한 집합금지명령과 함께 송촌동 146개 학원의 방역소독을 대전시에 요청했다.

대덕구·동구 전체 학원 교습소 754곳에는 오는 25일까지 휴원할 것을 권고하는 한편 운영시간, 거리두기, 소독 및 환기 등 방역 관련 전수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전시 전체 학원강사에게 30일까지 PCR검사를 받도록 권장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11개 초등학교는 전문업체를 통해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이들 학교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지난 4월 학원발 집단감염 발생 이후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또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학원 내 확진자 발생은 학교와 지역사회로의 전파로 직결되는 만큼 반드시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 운영해달라”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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