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0 조별리그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회복된 근황을 전했다.
에릭센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에릭센은 병상에 누워 있지만 엄지를 치켜세우고 밝게 미소 지었다. 에릭센은 “전 세계에서 온 다정하고 놀라운 인사와 응원에 무척 감사하다. 나와 내 가족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병원에서 검사를 더 받아야 하지만 괜찮다. 이제 다음 경기에서 덴마크 대표팀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에릭센은 지난 13일 덴마크 코펜하겐의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덴마크와 핀란드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전반 42분쯤 그라운드에 갑자기 쓰러진 뒤 의식을 잃었다.
모르텐 보에센 덴마크 대표팀 팀닥터는 BBC 등 인터뷰에서 “에릭센은 사망 상태였다. 심정지가 왔다”라면서 “재빠르게 제새동기를 사용해 에릭센을 살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에릭센의 쾌유를 비는 선수들과 관중의 응원 세리머니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13일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최종전에 나섰던 손흥민도 페널티킥에 성공한 뒤 중계 카메라로 달려와 옛 토트넘 동료 에릭센을 위해 “에릭센 힘내! 사랑해”라고 외치기도 했다.
원태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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