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산림협력센터 철원에 들어선다

Է:2021-06-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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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청사. 철원군 제공

남북 산림협력 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남북산림협력센터가 강원도 철원에 들어선다.

강원도와 철원군, 산림청은 15일 오후 2시 철원군 철원읍 율이리에서 ‘철원 남북산림협력센터 착공식’을 연다. 남북산림협력센터는 율이리 옛 군부대 부지에 국비 50억원을 투입해 11.1㏊ 규모로 조성된다. 올해 말 완공이 목표다.

착공식은 산림병해충 드론방제 시연을 시작으로 남북산림협력 추진 경과 영상 시청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또 착공식장에 마련된 사진 전시를 통해 스마트양묘와 DMZ 자생식물 등도 둘러볼 수 있다.

철원 남북산림협력센터는 산림병해충 예찰과 진단, 묘목 생산 등 관련 인적·물적 자원을 교류하는 거점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북한의 기후와 비슷한 철원에 나무와 농작물을 함께 심어 북한의 산림복구와 연료·식량난에 대응하는 한국형 임농복합경영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또 남북 공동 병해충 방제 작업과 스마트 양묘장·연구 조사 등을 진행해 남북 산림생태계를 연결하고 북한에 산림병해충 방제 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2018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산림협력 거점 조성과 한반도 산림생태계 복원 기반 조성을 위해 남북산림협력센터를 경기도 파주와 철원 등 접경지역 주요 지역에 조성 중이다. 지난해 6월에는 ‘스마트 양묘’를 특화한 남북산림협력센터를 파주에 개소한 바 있다.

도는 지속적인 남북 산림협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는 2000년 12월 북강원도와 솔잎혹파리 방제사업을 위한 남북교류합의서를 채택하고, 2001~2009년 27억원을 투입해 금강산 지역 내 1만9600㏊를 방제했다. 특히 남북교류가 전면 중단된 2015년에도 두 차례에 걸쳐 금강산 방제 작업(810㏊)을 진행하는 등 산림병해충 방제사업을 벌여왔다.

또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후 남북교류협력사업 재개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북강원도 대북지원용 묘목 전달 및 양묘장 건설 방안 등을 모색해왔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철원 남북산림협력센터 조성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산림분야 남북협력 연구 등 철원이 산림허브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의 숲을 잘 보전하고 관리해 미래 세대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주고, 군민들을 위한 휴양, 치유를 위한 산림분야 확장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철원=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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