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T1 킬러’ 활약한 담원 기아, 시즌 첫승

Է:2021-06-1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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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 기아가 ‘칸’ 김동하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담원 기아는 1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첫 경기에서 T1에 세트스코어 2대 1로 승리했다. 담원 기아는 1승0패(세트득실 +1)로 아프리카 프릭스, 젠지, 농심 레드포스와 함께 공동 1위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T1은 1승1패(세트득실 +1)를 기록해 프레딧 브리온과 같이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두 팀은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다. 담원 기아가 혈투 끝에 1세트를 승리했다. 담원 기아는 협곡의 전령, T1은 첫 드래곤 2개를 사냥하며 각자의 전략을 준비했다. 25분경 절묘한 어그로 핑퐁 끝에 전원 생존에 성공한 담원 기아가 내셔 남작을 사냥, 리드를 잡았다. 이들은 곧 대지 드래곤 둥지에서도 3킬을 추가했다.

담원 기아는 30분경 대지 드래곤 둥지 앞에서 에이스를 허용했다. 그러나 두 번째 내셔 남작을 사냥해 피해를 최소화했다. 버프와 함께 바텀으로 진격한 이들은 과감하게 교전을 전개, 3킬을 추가했다. T1은 미니언과 함께 진격하는 담원 기아로부터 넥서스를 지키지 못했다.

T1이 ‘칸나’ 김창동(그웬)과 ‘페이커’ 이상혁(리 신)의 원투 펀치로 2세트에서 따라붙었다. T1은 7분경 무리한 카운터 정글링을 시도하다가 3킬을 내줬지만, 이후 영리한 인원 배치로 담원 기아의 스노우볼을 멈추는 데 성공했다.

T1은 24분경 화염 드래곤 전투에서 킬을 따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내셔 남작을 사냥한 이들은 담원 기아의 바텀 억제기를 쉽게 부쉈다. 32분, 두 번째 내셔 남작 둥지 앞에서 승패가 갈렸다. T1이 대량의 킬을 따낸 뒤 그대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3세트에서 ‘T1 킬러’ 김동하(아칼리)가 다시 한번 친정팀의 심장에 비수를 꽂았다. 담원 기아는 초반 바텀 라인전에서 완패해 경기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17분경 김동하의 멋진 플레이에 힘입어 4킬을 기록, 단숨에 게임을 뒤집었다.

김동하의 날랜 플레이에 대한 면역력이 T1에는 없었다. 담원 기아는 바다 드래곤 4개를 연이어 사냥해 영혼을 획득했고, 내셔 남작도 쉽게 쓰러트렸다. 버프와 함께 바텀으로 진격한 담원 기아는 과감한 돌진으로 T1의 넥서스를 불 태우는 데 성공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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