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전면파업에 돌입한 9일 서울 송파구 서울복합물류센터에는 택배 상자가 산처럼 쌓여 있었다. 전날 택배 기사 과로사 문제를 둘러싼 정부와 택배 노사 간 사회적 합의가 불발되자, 택배노조는 이날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물류센터 안에서는 2000여 명의 택배노조 조합원들이 ‘사회적합의거부 재벌택배사·우정사업본부 규탄대회’를 진행하고 있었다.



물류센터 한쪽의 분류 작업용 컨베이어 벨트는 불이 꺼진 채 멈춰있었다. 반면 맞은편에서는 택배노조가 아닌 작업자들이 키보다 높은 택배 상자들 사이에서 분류 작업을 하고 있었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조합원 53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찬성이 전체의 92.3%(4901표)를 얻어 총파업이 가결됐다. 다음 사회적 합의 기구 회의는 오는 15~16일로 예정된 가운데 택배노조는 교섭에 참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한결 기자 alwayss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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