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구미 3세 여아’ 친모가 3년 전 쓴 휴대폰 확보

Է:2021-06-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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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아이 친모로 확인된 석모씨(48)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석씨가 2017년부터 2018년 사이 사용한 중고 휴대전화 1대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해당 연도는 석씨가 임신 및 출산을 한 시기로, 그가 유전자 검사 결과를 부인하는 상황에서 주요 증거물이 될 수 있다. 경찰도 석씨의 통화내역 등을 확보할 경우 사건 해결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다만 석씨가 중고로 판 휴대전화가 몇 차례 초기화돼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석씨가 사용했던 또 다른 휴대전화도 찾고 있다. 동남아 한 국가로 팔려간 기기를 국내로 반입하기 위해 현지 사용자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석씨가 사용한 전화에서 수사에 유용한 정보를 찾아낼 것으로 기대하고 분석 중”이라며 “당장은 성과가 없으나 향후 기술 발달에 따라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석씨가 근무한 회사에서 입수한 개인용 컴퓨터를 디지털 포렌식 해 그가 ‘셀프 출산’ ‘출산 준비’ 등을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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