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 ‘앞담화’ 시간…“그냥 쉬고 싶은데 휴가 사유 왜 묻냐?”

Է:2021-06-02 18:44
ϱ
ũ

충북경찰, 선후배 두 그룹 직원들이 익명으로 소통하는 ‘세대공감 토론회’ 마련

국민일보DB, 충북경찰청 제공

충북경찰청이 조직 내 세대차 극복을 위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세대공감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근 임용환 충북경찰청장은 선후배 두 그룹 직원들과 익명으로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토론에는 60년대생 선배그룹 30명과 90년대생 후배그룹 44명이 참여했다.

채팅방은 진행자가 “언제 세대 차이를 느끼냐” 등 질문을 던지면 참가자들이 답변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후배그룹은 휴가나 육아 등 복무제도를 활용할 때 세대 차이를 느낀다는 답이 많았다.

이들은 “일이 있을 때만 휴가를 가냐”, “개인사까지 꼬치꼬치 물을 때도 있다”, “그냥 쉬고 싶은건데 사유를 왜 묻냐” 등 난처한 상황을 여과 없이 털어놨다.

국민일보DB

반면 선배그룹은 후배들이 업무보다 재테크에 관심을 보이는 등 개인주의 성향을 드러낼 때 세대 차이를 느낀다고 답했다.

또 후배들은 선배한테서 “이것 해줘”라는 명령보다 “해줄 수 있니” 식의 지시를 받을 때 존중받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선배들은 컴퓨터 프로그램 등 익숙치 않은 업무를 도와줄 때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는 반응을 전했다.

토론과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237명 중 86.9%(206명)가 ‘세대 차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세대 차를 느낀 사례로는 생각과 사고방식의 차이가 58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화·공감·관심사 차이 53건, 업무방식 차이 39건, 회식·식사문화 차이 25건 순으로 나타났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해 세대 간 공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구성원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익명 채팅방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연 인턴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