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미술관’에 대한 지방자치단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가 사업비 2500억원 지원을 약속해 눈길을 끌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정부에기증자의 뜻을 이을 수 있는 ‘이건희 헤리티지 센터’ 건립을 건의하면서 미술관 및 보존센터, 야외 문화복합공간 등의 조성에 따른 사업비 2500억여원 전액을 대구시가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대구시는 문화강국 프랑스 등의 사례처럼 국민들의 평등한 문화 향유권 보장을 위해 이건희 미술관의 비수도권 건립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또 미술사에서의 입지, 삼성과의 인연, 남부권 교통 허브로서 대구가 이건희 미술관 유치 최적지임을 주장하고 있다.
권 시장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서 명시한 것처럼 국가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시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현 정부의 문화정책 기조인 ‘문화비전2030’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공정하고 다양한 문화생태계 조성과 지역 문화분권 실현을 위해 정부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정식으로 유치제안서를 제출하고 대구시의 유치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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