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례가 최근 이틀간 총 700여건 발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이달 29~30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방역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가 총 773건이라고 31일 밝혔다. 날짜별로는 29일 497건, 30일 276건이다.
신규 사례 가운데 사망 신고는 3건이었다. 2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명은 화이자 백신을 각각 접종했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3건 추가됐다.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을 포함한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AZ 관련 16건, 화이자 관련 15건이 새로 신고됐다. 나머지 736건은 접종 부위 통증 및 부기,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일반 이상반응으로 분류됐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2만762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1·2차 누적 접종자(754만7239명)의 0.37% 수준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AZ 관련 신고가 2만440건, 화이자 관련 신고가 7188건이었다. 누적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AZ 백신이 0.54%, 화이자 백신이 0.19% 정도다.
접종 후 사망 신고는 누적 182명이었으며, 이 중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17명이었다. 나머지 65명은 AZ 백신 접종자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사례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241명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228건(AZ 관련 170건, 화이자 58건)이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987건으로, AZ(486건)와 화이자(501건) 백신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4.9%인 2만6231건은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경미한 사례였다.
방역당국은 매주 월·수·토요일 세 차례에 걸쳐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발표한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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