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이천 수도권 일대 기업형 성매매 조직 적발

Է:2021-05-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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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과 이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기업형 성매매 영업을 하던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 조직은 다수의 오피스텔을 빌린 뒤 조직원을 동원해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해가며 성매수남들의 예약관리와 이용 후기 관리, 성매매 여성 면접과 출·결석 관리 등을 치밀하게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성매매 조직 총책 A씨 등 6명을 구속하고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오피스텔 등을 제공 혐의가 있는 10명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수도권 오피스텔 9곳에 49개 호실을 빌려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적의 외국인 여성들을 다수 고용해 성매매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과거 동남아 일대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익이 끊기자 국내로 돌아와 고향 후배 등을 동원해 성매매 영업을 했다.

A씨 등 이들 일당은 별도의 콜센터 사무실을 마련해 11명의 조직원을 2교대로 24시간 상주시켰다.

이들 일당은 근무 교대 시 대포폰의 통화내용을 즉시 삭제토록 하거나 콜센터 출퇴근 시 계단을 이용하게 하는 등 경찰 단속에 대비한 일종의 ‘행동강령’도 만들었다.

경찰은 이 부분에 주목해 A씨 등이 체계적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행동강령을 만드는 등 범죄단체를 구성한 것으로 판단해 이들 일당에게 ‘범죄단체의 가중처벌’ 규정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성매매 사건의 처벌은 업주와 종업원 간의 성매매 알선 행위만 수사돼 수개월의 징역형 또는 집행유예 등 비교적 처벌 수위가 낮다.

하지만 성매매처벌법상 범죄단체의 가중처벌이 적용될 경우 최소 10년 이상의 징역으로 형량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경찰은 현장 압수수색을 통해 이들이 보관 중인 1만3000여건의 성매수 기록이 담긴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했다.

확보된 DB에는 성매수남들의 연락처와 간단한 특징 등이 적혀 있는데 경찰은 이를 토대로 성매수 혐의자들에 대해 순차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콜센터 현장에 있던 수익금 3200여만원과 체크카드 15개, 통장 9개 등을 압수했다.

또 조직 운영계좌에 있던 5억2000여만원을 범죄수익으로 특정해 법원에 기소 전 몰수보전 명령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 집단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신·변종 성매매 업소와 성매매를 조장하는 불법성매매사이트 운영자에 대하여도 끝까지 추적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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