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우리 사회에서 젠더 갈등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성별로 나뉘어 젠더 갈등에 대해 치열하게 논쟁하고 있습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이성 혐오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최근 네티즌 사이에선 ‘초등학생이 만든 양성평등기본법’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이 게시물은 한 초등학교의 5학년 학생들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5학년 2반이 만든 양성평등기본법’은 “남녀 모두 모든 영역에서 평등한 권리를 갖고 고운 말, 경청, 서로 간에 예의를 지킨다”를 기본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기본법에는 “여자라 해서 연약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남자라 해서 강하다고 생각하지 말자” “남자들은 남자 편, 여자들은 여자 편을 들지 않고 옳은 편을 들자” “선생님도 남자와 여자가 아닌 잘한 학생에게 칭찬하자”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 게시물은 몇 년 전에 올라왔지만, 최근 극단으로 치닫는 젠더 갈등을 우려하던 네티즌들에 의해 다시금 주목을 받았습니다.
네티즌들은 “젠더 문제로 남녀가 대립하고 있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 어린이들에게 고맙다”, “어른보다 초등학생이 낫다”, “다 옳은 말이다” 등의 댓글을 달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네요.
‘남자는 핫핑크’라는 말이 생겼듯이 성차별적 편견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편견은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죠. 그 과정에서 갈등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갈등과 혐오를 학습시키는 것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요.
초등학생의 눈으로 본 양성평등,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사연뉴스]는 국민일보 기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접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살아 있는 이야기는 한 자리에 머물지 않습니다. 더 풍성하게 살이 붙고 전혀 다른 이야기로 반전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연의 흐름도 추적해 [사연뉴스 그후]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연뉴스]는 여러분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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