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변이 검사 건수 대비 검출률은 35.6%로 나타나 지난해 발부터 변이 검사를 진행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5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주요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277명 증가해 총 1390명이다. 이들과 접촉해 감염된 확진자를 더하면 총 3128명이다.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723명(17.5%), 해외 유입 54명(32.7%) 등 777명(18.1%)을 대상으로 주요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분석한 결과 277건에서 변이가 확인돼 검출률은 35.6%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13%가량 증가했다. 최근까지 가장 높은 검출률은 지난 2~8일 27.5%였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영국과 남아공, 브라질에 이어 지난 11일부터 인도 변이 바이러스를 주요 변이로 분류하면서 방대본도 인도 변이를 주요 변이 바이러스로 집계하고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전국 신규 확진자를 동등한 기준으로 변이 검사를 의뢰하기보다는 변이 바이러스 확인이 많은 지역에서 감시를 강화하는 측면에서 그쪽 지역 검체를 많이 검사했다”며 “호흡기로 전파되는 감염병이고, 무증상으로 전파하는 특성이 있어 비율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국내에서 주요 변이가 발견된 집단감염 사례는 17건 증가해 총 100건이다. 17건은 모두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사례로 ▲경기 광주시 육류가공업체2 관련 ▲제주 대학교 운동부 관련 ▲서울 은평구 교회5 관련 ▲경기 광주시 선교센터 관련 ▲경기 양주시 기계제조업 및 군포시 교회 관련 ▲부산 강서구 목욕탕 관련 등이다.
이외에 최근 대구 유흥시설발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영국에서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까지 표본을 취해 변이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영국형 변이로 확인됐다”며 “행정명령을 통해 대상자 진단검사 의무화, 지자체의 집합금지 등의 조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대구 유흥업소에서 영국 변이가 발견됐다는 건 금일 오전에 확인됐다”며 “몇 명에게서 변이가 확인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재 사례 분류 중이고, 검사 건 등이 정리된 이후에 알려드릴 수 있겠다”고 말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새로 확인된 277명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225명(내국인 189명, 외국인 36명)이다. 이 가운데 집단사례 관련 확진자는 148명, 개별 사례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77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52명(내국인 30명, 외국인 22명)으로, 검역 단계와 자가격리 중에 각각 26명이 확인됐다.
신규 발견 사례 277명을 세부적으로 나누면 영국 변이 243명,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변이 14명, 인도 변이 20명이다. 브라질 변이 신규 발견 사례는 없었다.
이날 0시 기준 유전자 분석 결과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확정 사례는 영국 변이 1147명, 남아공 변이 125명, 브라질 변이 11명, 인도 변이 107명 등 1390명이다.
그 외 기타 변이 바이러스 사례는 미국 캘리포니아 변이 581명, 뉴욕 변이 14명, 영국·나이지리아 변이 9명, 필리핀 변이 6명 등 총 610명이다.
이 단장은 “변이 바이러스 발생과 전파 상황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선제 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접촉자와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는 등 강화된 조치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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