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가 내년에 열리는 ‘2022 세계가스총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침체된 지역 분위기를 다시 살릴 수 있는 행사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내년 5월 23일~27일 대구에서 열리는 제28차 세계가스총회는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된 이후 열리는 첫 에너지 관련 국제행사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당초 올해 6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1년이 연기됐다.
세계가스총회는 1931년 시작돼 3년마다 열리는 3대 에너지 국제행사 중 하나다. 내년 행사의 주제는 ‘가스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미래’다. 행사 기간 90여개국에서 1만2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시장 판매율도 70%가 넘었다. 한국가스공사, 엑손모빌, 영국석유, 쉘 등 주요 후원기업(스폰서) 25곳이 대부분이 참가를 확정했다.
주요 일정은 첫날 저녁 대구미술관에서 열리는 웰컴리셉션을 시작으로 개막식, 기조발표, 현안토론, 산업통찰 등이 이어진다. 350여개 전시업체가 엑스코 제1·2전시장(3만㎡)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해외 참관객을 대상으로 전통문화체험 등 체험형 관광, 나이트 투어, 대구 산업시찰 투어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며 행사기간 중 시내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도 열린다. 깨끗하고 쾌적한 숙박객실을 제공하고 대구의 강점인 문화공연, 관광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마련해 좋은 도시 이미지를 심어줄 계획이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세계가스총회를 위해 국제행사에 걸맞은 행사장을 마련하고 숙박시설과 서비스도 개선했다”며 “대구시 전체가 협력해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엑스코에서 25일 열리는 ‘대구국제가스 심포지엄’은 세계가스총회 1년을 앞두고 열리는 사전행사다. 개막공연, 국제가스연맹 회장 기조연설, 학술 심포지엄 등으로 이뤄진 세계가스총회 축소판 행사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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