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순천시가 24일 0시부터 30일 24시까지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하기로 했다.
순천 조례동의 한 나이트클럽 발 확진세가 수그러들면서 자영업자 등의 생계를 고려한 판단에서다.
허석 순천시장은 23일 오후 3시 시청에서 영상브리핑을 갖고 "순천·여수·광양 3개 공동대응하기로 한 협의와 민관공동대책위원회의 의견수렴을 거쳐 전라남도의 개편된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로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실내체육시설, 목욕장, 식당·카페 등은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운영 시간 제한이 해제됐다. 종교활동도 좌석 수의 20%에서 30%로 확대됐다.
하지만 사적 모임은 4인까지만 가능하며,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콜라텍, 무도장, 노래연습장은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이 제한된다. 최근 집단감염의 중심에 있었던 나이트클럽은 집합금지가 유지된다.
허석 시장은 "지난해 8월 1차 위기상황을 시작으로 확산과 진정국면이 반복되고,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도 단계조정도 반복돼 시민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최근 7명의 일가족 중 6명이 집단감염됐지만 백신을 접종한 70대만 감염되지 않았던 사례를 소개하면서 "집단면역이 형성돼 자유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백신 접종에 적극 동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고령층 시민의 백신 접종에 순천시는 약 61%의 시민이 사전예약을 마쳤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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