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급식 골머리 앓는 군, “모든 도시락 촬영하라”

Է:2021-05-2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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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부실급식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국방부가 앞으로는 격리자에게 제공되는 모든 도시락을 사진 촬영해놓도록 할 전망이다.

국방부는 전날 서욱 장관 주재 전군주요지휘관 회의에서 휴가 복귀자에게 적용하고 있는 약 2주간의 예방적 격리지침의 개선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현재 군 장병들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휴가 복귀 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하며, 결과가 음성이 나오더라도 최대 13일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그런데 최근 격리자들에게 부실급식이 제공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면서 국방부가 연일 곤욕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지휘관회의에서는 이런 부실급식 해결을 위한 대책들이 논의됐다.

우선 격리자에게 제공되는 모든 도시락을 사진 촬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격리자들이 자체 배식을 하더라도 감독 및 촬영 책임자를 임명해 사진을 남기고, 지휘관이 확인하도록 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군 불용 예산을 급식 품질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앞서 발표했던 내년도 급식비 인상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식수 인원을 잘못 예상하거나 단순 실수로 배식량이 부족한 경우, 비상부식을 제공하고 추가메뉴를 급식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장기적으로는 군 급식 체질 개선을 위한 조직을 꾸려 급식 외주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늘어난 격리자 관리부담을 고려해 격리 기간도 반으로 줄일 방침이다. 현재 약 2주인 기간을 1주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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