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스럽다” 문 대통령 만난 한국계 美하원의원[포착]

Է:2021-05-2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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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미 연방하원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마치고 앤디 김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모님께서 50년 전 가난한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이제 하원의원이 돼 대한민국 대통령을 만나니 매우 감격스럽다.”

미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미 하원 지도부와 만났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계 하원의원인 앤디 김(뉴저지) 민주당 의원은 문 대통령과 마주한 뒤 “매우 감격스럽다”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간담회에는 앤디 김 의원 외에도 민주당 메릴린 스트릭랜드(한국명 순자·워싱턴), 공화당 미셸 박 스틸(박은주·캘리포니아), 공화당 영 김(김영옥·캘리포니아) 등 한국계 하원의원 ‘4인방’이 모두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미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앤디 김 의원이 재선에 성공하고 스트릭랜드·스틸·영 김 의원이 처음 당선되면서 미국 의회의 한국계 의원 수는 1명에서 4명으로 늘어났다.

문 대통령이 간담회에 참석하며 박수로 환영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계 의원들은 문 대통령에 대해 반가움을 표시하는 동시에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한복을 입고 미국 의원 취임선서를 했던 것이 매우 감격스러웠다”면서 “한국은 오뚝이처럼 복원력이 강한 나라다. 한국이 잘되면 미국도 잘된다. 양국이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했다.

앤디 김 의원도 “북한, 중국과의 관계 때문이 아니더라도 한국은 미국의 매우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영 김 의원도 “양국 의회 간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한미정상회담도 건설적으로 진행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스틸 의원도 “지난해 민주·공화 각 2명씩 4명의 한국계 의원이 당선됐다”면서 “매우 중요한 양국의 동반자 관계가 계속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들 의원의 당선이 확정된 뒤 SNS에 축하 글을 올려 기쁨을 드러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이분들은 ‘영옥’ ‘은주’ ‘순자’와 같은 정겨운 이름을 갖고 있다”며 “더욱 근사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이를 접한 스트릭랜드 의원이 “땡큐 프레지던트 문!(Thank you President Moon!)”이라는 답글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간담회를 마치고 스콧 페리 연방하원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간담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지난해 문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연하장을 꺼내 “아주 예뻐서 간직하고 있다”며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한다는 글도 감동적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계가 아닌 미국 의원 중에도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 분이 있었다”면서 “스트릭랜드 의원은 대화 도중 울먹이는 듯한 표정도 지었다”고 전했다.

박은주 기자, 워싱턴=공동취재단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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