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0일 오전 경북 성주군 사드기지 입구에서 농성 중인 주민들을 강제 해산시키고 차량 진입로를 확보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이날 오전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생필품 등을 수송한다. 이는 지난 18일 사드기지 내 한·미 양국 장병들이 사용할 급식과 생필품 반입에 이어 이틀 만이다.
사드철회평화회의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기지에 한·미 양국 장병들이 사용할 부식과 생필품, 공사 작업 근로자 등을 수송하는 차량 30여 대가 들어간다. 경찰은 이날 오전 5시45분부터 병력 1100여 명을 투입해 농성 중인 주민 50여 명을 강제 해산시켰다.
이후 6시20분쯤 진입로가 확보되면서 7시30분부터 물품을 실은 차량 30여 대가 기지로 들어갈 예정이다. 사드 철회를 요구하는 주민들은 지지 입구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 모여 반대 농성을 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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