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에 해상케이블카 사업이 본격화된다.
울산시는 18일 오전 울산롯데호텔에서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개발사업 실시협약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실시협약’은 울산시와 계열사연합 대표회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이 체결했다.
협약은 해상케이블카 착공·준공·시설운영 등 사업절차 및 관련 지자체와 개발사업자간 권리와 의무에 관한 기본내용을 담고 있다.
울산시와 동구청은 행정·인허가 지원 관련사항을, ㈜소노인터내셔설·㈜원피앤에스는 설계·건설 및 운영을, BNK금융그룹은 자금조달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개발사업은 대왕암공원 일원과 일산수산물판매센터 인근에 길이 1.5㎞의 케이블카와 체험시설인 0.94㎞의 짚라인, 정류장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케이블카는 오는 2022년 2월 착공, 2023년 3월 준공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545억원은 전액 민간이 부담한다.
사업 준공과 동시에 시설물·토지·건축물 등은 울산시로 소유권이 이전될 방침이다. 대신 시업시행자는 20년 동안 시설물 등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울산시는 케이블카 노선의 해상에 기둥을 설치하지 않아 주변 해역의 어로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해상경관 유지 및 각종 해상사고 방지 대책을 마련해 사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은 2019년부터 검토됐다. 당시 구조물 설치에 따른 대왕암공원 주변 경관훼손과 타 지자체 케이블카와의 과당경쟁에 의한 사업수익성 저하 등을 이유로 사업 반대의견도 있었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왕암공원 개발로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 상징물 도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객 유입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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