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손정민씨 친구 측 “가족 중 유력인사 없어… 억측 멈춰달라”

Է:2021-05-17 08:50
:2021-05-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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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왼쪽)씨와 함께 동석했던 친구 A씨 모습. 국민일보DB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가 사망 전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 측이 입장문을 내고 “가족이나 친척 중 유력인사는 없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이 입장을 밝힌 것은 손씨 실종사망 이후 약 3주만이다.

A씨 법률대리인인 정병원 변호사는 17일 입장문에서 “A씨는 다른 친구와 (손씨 실종 전날) 밤 10시까지 술을 마셨고 친구와 헤어진 뒤 손씨에게 연락해 술을 마시자고 제안했다”며 “만취한 상태여서 어떤 술을, 어느 정도로 마셨는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현재 수색 중인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A씨가 손씨를 만났을 당시 휴대전화 배터리가 1%였고, 한강공원에 머무르면서 충전기를 사서 일부 충전하긴 했지만 어느정도 충전돼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씨 부모에게 직접 연락하지 않고 A씨 부모가 직접 손씨를 찾아 나선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A씨 측은 “새벽에 손씨 부모에게 연락하기 송구스러워 직접 한강공원에 가 확인해보려고 한 것”이라며 “A씨가 술에 취해 잠들어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고 당시에도 A씨는 만취한 상태로 토하거나 길에 눕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손씨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를 마쳤다. 우리가 나왔으니 집에 돌아가라’는 문자를 보내 A씨와 A씨 가족은 귀가했다는 주장이다.

참고인 신분에서 변호사를 선임한것에 대해서는 “자책감이 큰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A씨 측은 “극단적이거나 충동적 행동을 하지 않을지 걱정되는 마음에 작은아버지 친구인 변호사를 만나 지난달 29일 2차 최면 조사때부터 변호사와 동행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6번에 걸쳐 장기간 조사하는 등 여론을 의식해 다소 무리한 조사를 하는 감이 없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A씨 측은 경찰 조사에 전부 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손씨 측은 A씨가 신고 있던 신발을 버린 것을 두고 의문을 제기해왔다. A씨 측은 “신발 밑창이 닳아 떨어져있었고, 토사물까지 묻어 다음날 다른 쓰레기와 함께 버렸다”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 ‘A씨 측 집안과 수사기관, 법조계 등의 연결고리가 있어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의문 제기에 대해서는 “가족이나 친척 중 수사기관, 법조계, 언론계, 정재계 등 소위 유력인사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A씨 어머니 또한 결혼 후 지금까지 줄곧 전업주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 측은 “경찰 수사 결과를 보고 A씨와 A씨 가족들을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억측과 명예훼손은 삼가달라. A씨와 가족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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