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스승의 날’을 맞아 선물 받은 케이크를 공개했다.
조 전 장관은 15일 페이스북에 “학교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선생이 맞이하는 스승의 날입니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그 안에 담긴 3단 케이크 겉면에는 ‘스승의 날, 조국 스승님,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맨 위에는 꽃 모양 장식과 함께 조 전 장관의 얼굴을 그린 그림도 놓였다.
추 전 장관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선물 받은 감사 케이크 사진을 올렸다. 그는 ‘감히 공정과 정의, 법치를 말할 자격 있는지 묻습니다’라는 제목의 긴 글을 쓴 뒤 “민생개혁과 검찰개혁을 응원해온 분들께서 딴지 게시판을 통해 스승의날 특별히 소중하고 각별한 마음으로 꽃과 케이크, 떡을 보내주시니 잊지 않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라는 인사를 덧붙였다.
여기서 언급된 딴지일보는 친여 방송인 김어준씨가 주도해 만든 인터넷 매체다. 사진 속에는 조 전 장관이 받은 것과 똑같은 모양의 3단 케이크가 담겨 있으며 ‘스승의날, 추미애 전 장관님,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박혀 있다. 폰트와 꽃 모양 장식, 캐리커처 그림 등을 봤을 때 두 사람의 케이크가 매우 유사해 보인다. 다만 조 전 장관은 현재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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