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네버 기브업(RNG, 중국)이 연승 앞 숫자를 ‘10’으로 늘렸다.
RNG는 14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Laugardalshöll)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1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럼블 스테이지 1일차 경기에서 담원 기아와 클라우드 나인(C9, 북미)을 순서대로 꺾었다. 2승0패가 된 RNG는 매드 라이온스(유럽)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RNG는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무패를 기록 중이다. 이들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열린 그룹 스테이지에서 8전 전승을 기록했다. 같은 조에 속한 팀들이 비교적 약체로 꼽히는 펜타넷.지지(오세아니아)와 유니콘스 오브 러브(독립국가연합)였기에 당연한 결과란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이날 메이저 지역 대표팀들을 연이어 꺾으면서 자신들의 뛰어난 실력을 확실히 알렸다. RNG는 대형 오브젝트 앞 과감한 판단으로 담원 기아를 무너트렸다. C9전에선 대규모 교전 대패의 위기를 넘기고 백도어로 승리를 따냈다.
RNG는 15일 오후에 시작하는 럼블 스테이지 2일차 경기에서 펜타넷, 매드와 대결한다.
담원 기아는 RNG에 졌지만, 이후 PSG 탈론(동남아) 상대로 이겨 1승1패를 기록했다. 이들은 PSG와 나란히 공동 3위에 자리했다. PSG는 펜타넷을 꺾어 마수걸이 승점을 챙겼다. RNG와 매드에 진 C9은 펜타넷과 같이 0승2패로 공동 5위, 사실상 꼴찌가 됐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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