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씨와 친구가 당시 많은 양의 술을 샀다는 보도가 나왔다.
SBS는 12일 두 사람이 구입한 술의 양이 상당했다며 “막걸리 3병과 청주 2병, 640㎖짜리 소주 2병과 360㎖짜리 소주 2병이었다”고 보도했다.
친구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구입한 술 대부분을 마셨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자 집으로 돌아가고, 이후 부모와 함께 한강공원을 다시 찾았을 당시가 담긴 CCTV에서 A씨는 심하게 비틀거렸다.
손정민씨 아버지 손현씨는 이날 공개된 SBS와의 인터뷰에서 “자기(A씨)는 청하(청주)랑 막걸리 먹고 우리 아들은 소주 먹은 거”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일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사고 당일 3시30분 애들이 술에 많이 안 취했다고 본다”며 “술 산 거 해봤자 4만원 정도인데 얼마나 마셨겠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서 촬영된 사진이 12일 공개되기도 했다. 손정민씨가 누워있고, 옆에 A씨가 쪼그려 앉아 있는 모습이다. 목격자는 새벽 2시 50분까지 손정민 씨 일행 주변에 있었는데, A씨가 손정민 씨를 일으켜 세우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손정민씨에 대한 정밀 부검 결과는 오는 주말이나 다음 주 초 나올 예정으로 알려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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