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서울시에 ‘인공지능(AI) 지원센터’가 들어선다. AI산업 허브로 조성 중인 양재 R&D 혁신지구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2023년 양재 혁신지구에 AI 지원센터를 개관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3월 실시설계를 완료했고, 오는 14일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AI 지원센터는 AI 분야 스타트업 육성과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핵심시설로 스타트업부터 연구소, 대학원까지 AI 기관들이 집적한다.
센터는 혁신지구 내의 옛 품질시험소 별관 부지에 연면적 1만20㎡,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된다. 완공되면 입주 스타트업 종사자와 연구원 등 500명 이상이 입주·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센터에서는 입주 스타트업에 대한 종합적인 인큐베이팅(창업보육)과 AI 분야 교육, 양재 일대의 AI 연구소와 기업 간 교류와 협업이 한 곳에서 이뤄진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국내 최초의 AI 대학원인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AI 대학원을 지난해 유치했다. AI대학원은 양재 혁신지구에 들어서는 첫 교유기관으로 센터가 완공되면 5~7층에 입주할 예정이다. 양재를 실리콘밸리 같은 혁신산업 허브로 만들어 국내 AI 산업을 이끌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산-학-관 협력 시너지를 낸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기술이 대세로 떠오르고, AI 산업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입주 공간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며 “2017년 개관한 AI 양재허브에 더해 AI지원센터 조성으로 부족한 기업 입주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 AI산업 거점기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양재허브는 AI 분야 기술창업 육성 전문기관으로 현재 88개 AI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김진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AI산업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을 선제적으로 지원·육성하기 위한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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