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운영하는 산후조리원인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에서 신생아 18명이 집단으로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일이 발생해 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이 조리원은 지난 2014년 전국 최초로 개원된 공공 산후조리원이다.
11일 송파구에 따르면 이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31명 중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는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신생아·산모·종사자 등 모두 104명을 전수검사했으며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역학조사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확산 방지와 신생아 건강을 위해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리원은 폐쇄돼 음성 판정을 받은 신생아들은 자택으로 보내 관찰 중이다. 확진 신생아는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한 생후 3∼35개월 사이 영유아에게 주로 나타나며 구토와 발열, 묽은 설사, 탈수증 등을 일으키는 감염병이다. 로타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끓인 물 마시기, 음식물 익혀서 먹기, 조리도구 소독 등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게 중요하다. 환자 구토물을 처리할 때 소독 등 환경 관리도 필요하다.
구 관계자는 “역학조사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확산 방지와 신생아 건강을 위해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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