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틀그라운드 프로씬에서 젠지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주말 승자로 등극했다.
젠지는 9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PUBG 위클리 서바이벌(PWS)’ 동아시아 페이즈1의 4주차 위클리 파이널 둘째날 경기(매치6~매치10)까지 3치킨 63킬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주 우승으로 4700만 달러 우승 상금을 누적한 젠지는 2위 다나와(2700만 달러), 3위 보여줄게(2200만 달러)를 따돌리고 이번 페이즈 선두를 달렸다.
‘이노닉스’ 나희주는 4주차 우승을 확정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역전 우승이 더 짜릿하다. 그렇게 이겨야 팬층도 더 두터워진다. 그래서 더 쫄깃하게 이긴 게 아닌가 싶다”면서 웃었다.
매치 6~7은 ‘미라마’에서 열렸다. 첫 전투에서 T1이 11킬 치킨을 가져갔다. 인서클은 임팔라 서쪽 도로를 끼고 낮은 언덕 쪽으로 좁혀졌다. T1은 유일한 건물을 완벽히 장악하고 상대의 진입을 차단했다. 다나와, 그리핀 등이 전력을 유지한 채 최종전에 임했지만 인서클 과정에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T1과 리젝트의 2파전 양상에서 T1이 전력상 열세에 놓였지만 차분히 점사 플레이를 하며 최후의 생존자가 됐다.
다음 매치에선 ATA 라베가가 치킨을 튀겼다. 담원 기아와의 양강 구도 속에서 전력상 우위에 있던 ATA가 한 발 빠른 기습 플레이에 이어 정확한 수류탄 투척 플레이까지 해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매치 8~10은 ‘에란겔’에서 열렸다. 이 맵에서 첫 전투를 다나와가 거머쥐었다. 1위 재탈환이다. 자기장 안전지대는 강남쪽 병원 동쪽 돌산으로 잦아들었다. 작은 바위 하나도 방심할 수 없는 매복전에 벌어졌다. 젠지가 잇따른 전투에서 무력을 과시했지만 전력 손실을 극복하지 못했다. 다와가 풀전력을 유지한 상태에서 힘이 빠진 적들을 가볍게 정리하고 1위를 차지했다.
하위권에 전전하던 매드 클랜이 다음 매치를 점거했다. 서클은 갓카 남쪽 큰 도로변 쪽으로 향했다. 다나와, 젠지, ATA 등 2치킨을 따낸 팀들이 일찍이 탈락의 쓴맛을 봤다. GPS 기블리와 매드의 2파전 양상에서 전력상 우위에 있던 매드가 위치상 불리한 상황에도 상황을 읽는 빼어난 판단력에 힘입어 승리를 차지했다.
마지막 전투에서 젠지가 깔끔하게 위클리 위너를 확정했다. 자기장 안전지대는 야스나야 폴랴나 동쪽 평지로 최종 안착했다. 매치 시작 전 3위에 불과했던 젠지는 지속되는 전투에도 전력을 온전히 유지한 상태에서 킬 포인트를 차근히 쌓아 게임 중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선두 경쟁 중이던 ATA는 전투 과정에서 전력을 절반 이상 잃으며 결국 고개를 떨궜다. 젠지는 마지막에 풀 전력의 보여줄게와 부딪혔으나 넓게 자리잡은 포지션을 십분 활용해 치킨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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