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진정한 친구·동반자 잃었다”… 반려견과 이별

Է:2021-05-09 09:55
:2021-05-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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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에서 생활했던 반려견 ‘보(Bo)’가 세상을 떠났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오늘 우리 가족은 진정한 친구이자 충성스러운 동반자를 잃었다”며 “보는 10년 이상 우리 삶에서 변함없이 다정한 존재였다. 우리의 좋은 날과 나쁜 날, 그리고 그 사이에 모든 날 동안 우리를 보며 기뻐했다”고 썼다.

보는 포르투갈 워터도그종으로 2008년에 태어났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2008년 취임 초 보를 선물받았다.

보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일정에 자주 동행했고 백악관 행사 등 공식자리에서도 정기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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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보는 백악관에서의 야단법석을 참으면서 크게 짖었지만 물지 않았고, 여름에 수영장에 뛰어드는 것을 좋아했고, 아이들과 잘 지냈고, 식탁 주변에서 음식 조각을 먹는 낙으로 살았고, 훌륭한 털을 갖고 있었다”고 추억했다.

그는 “정확히 우리가 필요로 했던 존재였고, 우리가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다”며 “우린 그를 몹시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3년 재선 직후 보와 같은 종인 ‘서니(Sunny)’라는 이름의 또 다른 반려견을 입양해 백악관에서 함께 지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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