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죽었는데 ‘ㅋㅋ’…구미 사건 김씨 체포 직전 문자

Է:2021-05-08 14:46
ϱ
ũ
김씨와 A씨가 나눈 대화. 조선일보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 초기 친모로 알려졌던 김모(22)씨가 아이가 숨진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경찰에 체포되기 직전까지 메신저에 ‘ㅋㅋ’을 쓰며 지인과 문자를 한 것이 확인됐다.

7일 조선일보가 보도한 김씨와 그의 친구 A씨가 2월 10일에 나눈 문자 메시지 기록에 따르면, 김씨는 딸이 숨진 사실을 알면서도 여전히 일상생활을 계속했다.

지난 2월 10일,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3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당초 친모로 알려진 김씨를 긴급 체포했으나, 경찰에 체포되기 10분 전까지도 김씨가 A씨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김씨를 만나려던 A씨는 ‘애기 있는데 나올 수 없을 테니’라는 문자를 보냈다. 김씨는 그에 대한 답장으로 “나 막 나오는데 ㅋㅋㅋㅋ!!!” “웅웅!!! 알겠똥 조심히 왕”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사건이 처음 드러났을 때에는 아이의 친모로 김씨가 지목됐지만, 이후 DNA 검사 결과 숨진 아이의 친모는 김씨의 어머니인 석씨(48)로 드러났다.

또한 경찰 조사 결과 시신이 발견되기 전날인 9일 석씨가 아이의 시신을 먼저 발견한 뒤 김씨에게 알린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석씨는 계속해서 출산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7일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이윤호)에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김씨가 보호자 의무를 저버린 채 범행 수법이 잔혹한 점,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한 점, 아동학대 범죄에 대해 엄벌이 필요하다”며 징역 25년을 구형했다.

검찰의 구형 후 김씨는 재판장에서 “주시는 벌을 달게 받겠다. 죄송하다”라는 말을 남겼다. 김씨의 선고 재판은 다음 달 4일 열린다.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