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66)와 부인 멀린다(57)가 이혼이 미모의 중국 여성 출신 통역사 셸리 왕(36) 때문이라는 중국발 루머가 퍼졌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SNS에서는 빌 게이츠와 셸리 왕의 불륜 때문에 멀린다가 이혼을 결정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미국 시애틀에서 통역사로 일하는 셸리 왕으로 빌 게이츠와 멀린다가 2000년 공동 설립한 자선사업 재단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에서도 통역 일을 봐왔다.
셸리 왕은 중국 광저우 출신으로, 어린 시절 미국으로 넘어와 브링엄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예일,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나온 전문 번역가로 알려졌다. 그는 델타 항공의 승무원으로도 일한 경험이 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그를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통역사’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셸리 왕이 왜 빌 게이츠와의 불륜설에 휘말렸는지는 불분명하다. 근거 없는 소문은 중국 온라인을 통해 퍼졌고, 셸리 왕은 결국 지난 5일 웨이보를 통해 불륜설을 전면 부인했다.
셸리 왕은 “원래 근거 없는 소문은 스스로 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미친 듯이 퍼져나갈 줄은 몰랐다”며 “책 몇 권을 읽을 시간에 왜 이런 뜬소문에 시간을 낭비해야 하나”라고 토로했다.
셸리 왕의 친구 역시 그를 둘러싼 근거 없는 소문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그녀는 제 동료이자, 아주 깨끗한 사람이다. 그녀가 다른 사람의 결혼 생활을 방해할 것이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게이츠 부부는 구체적인 파경 이유는 밝히지 않고 있다. 부부는 지난 3일 통해 공동성명을 내고 “우리의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과 노력을 해본 끝에 우리는 결혼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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