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라인에 선 민주당 ‘빅3’…다음주부터 대선행보 본격 시동

Է:2021-05-04 17:36
:2021-05-0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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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행보 주목
대선후보 확정 4개월 앞 공개행보
외연확장·지지율 견인 등이 핵심과제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왼쪽)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대표(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 구성이 완료되면서 그동안 대기 중이던 여당 대권주자들이 일제히 출발선에 섰다. 경선을 통해 9월 당의 공식후보 확정까지 남아있는 시간은 불과 넉달.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빅3 주자’가 계획했던 대선 행보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면서 이달 중순부터 대선판이 빠르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해 10월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지사는 오는 20일쯤 원내 의원연구모임 ‘성장과 공정포럼’(성공포럼) 출범식을 통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앞서 12일 전국 지지자 모임인 ‘민주평화광장 포럼’(민주포럼) 발족식을 통해서도 이 지사 측의 세규모를 가늠해볼 수 있다.

4·7 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공개행보를 자제하던 이낙연 전 대표는 4일부터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이 지사 추격을 시작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잇달아 방문해 소상공인과 청년 취업 문제 등을 챙겼다. 이 전 대표는 10일 서울에서 ‘연대와 공생의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자신의 정책 구상을 밝힌다. 지난해 말부터 준비해온 정책공약을 공개하며 대선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해 손경식 경총 회장과 인사를 나눈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전 총리 역시 이달 중순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다는 방침이다. 정 전 총리 측은 대선 출마기자회견 혹은 대선 출정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 측은 지난 3일 첫 참모회의를 통해 대선 전략을 점검하고, 캠프 운용 방식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발선에 오른 각 후보에게 주어진 과제는 만만치 않다. 이 지사는 당내 1위 지지율을 지켜야 할 뿐 아니라 외연 확장 가능성을 당원과 지지자에게 확인시켜야 한다. 한 민주당 재선 의원은 “20% 중반의 지지율로는 아직 대세로 평가받기 어렵다”면서 “친문 진영의 반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확실히 대권을 잡을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줘야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5·2 전당대회를 통해 친문(친문재인) 권리당원의 위력이 다시 확인된 만큼 이들의 표심을 분명히 잡는 것 역시 중요한 숙제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국기원에서 열린 국기원 제2건립 원년 선포 및 국기 게양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의 당면 과제는 역시 지지율 견인이다. 이 전 대표로선 최근 한 자릿수까지 떨어진 지지율을 최소 20%대로 끌어올려야 한다. 정 전 총리도 5월 중 두 자릿수 지지율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11년간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재임하며 자신만의 복지정책을 정립한 이 지사와 분명한 정책 차별화를 이루는 것도 핵심 과제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가 지지율을 충분히 끌어올리지 못할 경우 경선 직전 단일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미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박용진 김두관 의원 외에 이광재 의원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양승조 충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등도 이달 중 출마 여부를 매듭지을 것으로 보인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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