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만에 확인 자가진단키트…충북도 1만명 시범 도입

Է:2021-05-04 12:45
:2021-05-0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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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바이오센터 기탁… 이르면 이번 주 보급
이시종 지사 지난해 12월 국내 도입 첫 주장


충북도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직접 검사해 신속하게 알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를 시범 도입한다.

도는 4일 도청에서 SD바이오센서㈜,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와 자가검사키트 기탁식을 갖고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불특정 다수와 접촉이 빈번한 도민 1만명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전국 광역지자체 중 자가검사키트를 보급한 것은 충북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높은 콜센터, 대중교통, 목욕장업 종사자 9000여명과 119 응급 이송환자, 폭력피해자 보호쉼터 이용자 등 치료·보호시설 이용이 필요한 1000여명에 자가검사키트를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자가검사키트 시범 도입을 시작으로 감염 취약지 및 고위험시설을 비롯한 일반 도민의 활용 확대 방안을 추가 시행할 방침이다.

자가검사키트는 그동안 전문 의료인을 통해서만 이뤄진 진단검사가 아닌 개인이 직접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검체 내 바이러스의 특정 단백질을 인식 최대 15~30분 이내에 육안으로 확인 가능하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 직접 비강(콧구멍 안쪽 표면) 검체로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검사를 할 수 있다.

자가검사키트는 코로나19 확진이 아닌 보조 검사 수단이다. 선홍색 두 줄이 나와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 검사 폐기물을 갖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반드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음성이 나오더라도 코로나19 증상이 지속하면 PCR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도는 자가검사키트가 유전자 증폭방식의 PCR 검사대비 정확도가 다소 낮은 점을 감안해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시종 지사는 지난해 12월 정부에 의료인의 검체채취만 가능했던 신속항원검사의 자가검사 국내 도입을 처음으로 주장한 바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기존 PCR검사, 신속항원검사와 함께 4차 대유행 진입 문턱에 와 있는 현재의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빠른 시일 내 시·군 및 관계부서 의견을 수렴해 자가검사키트 활용을 추가 확대할 방침”이라며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3일 SD바이오센서와 휴마시스㈜가 개발한 코로나19자가검사키트를 조건부 사용 승인했다. SD바이오센서의 자가진단키트는 국내 임상 결과 민감도(질병이 있는 환자 중 검사결과가 양성으로 나타날 확률 )는 90%, 특이도(질병이 없는 환자 중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나타날 확률)는 96%이다. 휴마시스 제품 민감도는 89.4%, 특이도는 100%다.

자가검사키트는 약국과 편의점 등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1만6000원대며 제품 1개에 두 명 치 검사 분량이 들어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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