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집단 성폭행 게시글 ‘에펨코리아’ 경찰 내사 착수

Է:2021-05-03 04:54
:2021-05-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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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여자친구 집단 성폭행 게시글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에펨코리아에 지난 2~3월 올라온 자신의 20대 여자친구에게 강제로 여러 남성과 성관계를 하도록 했다는 익명 게시글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2일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사건의 실체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며 “웹사이트 서버 압수수색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에펨코리아’ 사이트에 올라온 성범죄 글을 수사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작성자는 가학적인 성폭력을 인정하며 ‘친구는 구경만 하는 거로 쇼부쳐서 그날 밤새도록 둘이서 굴려 먹었다’라며 가스라이팅과 협박을 이용한 가학적인 강간 및 집단 성폭행 행위를 범했음을 스스로 인정했다”고 썼다.

청원인은 또 “명백한 성범죄이고 그 죄질과 방법이 계획적이고 극악무도하다. 반드시 즉각적인 수사 및 응당한 처벌 바란다”고 덧붙였다.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글엔 자신의 여자친구를 여러 남자와 만나게 해 가학적 성관계를 하게 했다고 자랑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게시물 아래 ‘여자친구가 동의하느냐’는 질문이 달리자 글쓴이는 “처음엔 거부하고 많이 울었는데 이제 그러려니 한다” “그게 잘못된 건지 모른다” “원래 거절 못 하는 성격”이라고 답했다.

여자친구는 여러 남성과 성관계를 하다 신체 일부에서 출혈도 발생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글쓴이는 “내가 어쩌다 하루 잘해주는 기억으로 버티는 듯하다”고 썼다. 그러면서 “조언하자면 이런 애들 조심해야 한다. 순진하게 생긴 만큼 남자 잘못 만나면 자기도 모르는 새 걸레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경찰의 내사 소식이 알려진 2일 에펨코리아 운영진도 입장문을 내고 “관련 글을 이미 삭제하고 영구 차단했다”고 밝혔다. 운영진은 또 “익명 게시판 외 사이트 전체에 글이 딱 1개 있다”며 “게시물에 불법적인 요소가 있는 경우 경찰에서 수사하고 처벌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사 협조 요청이 있을 경우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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