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호스트 벤츠 좀 보세요” 저격에 나온 인스타 해명

입력:2021-05-02 15:51

수정:2021-05-02 17:07

글자 크기 조정

주차칸 2칸을 차지한 외제차를 응징했다는 한 네티즌의 후기가 올라왔다. 외제차를 주차한 이가 홈쇼핑 진행자인 쇼호스트라는 설명에 엉뚱한 이의 실명이 언급돼 그가 해명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김하나 쇼호스트는 2일 보배드림에 “(보배드림 고발 후기)사진에 게시된 주차된 차는 제 차가 아니다”며 “저는 5월 1일 방송이 없어서 회사에 안 갔다”고 해명했다. 주차와 관련된 문자나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한 김하나 쇼호스트는 “게시물 올리신 작성자가 제가 아니라 했는데도 계속 제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이나 쪽지를 보내신 분 계신 데 그만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도 비슷한 글을 올리며 “아침 일찍부터 지인들 카카오톡이나 전화로 기사가 난 거 알려줘서 웃고 넘어가려다가 실명 거론하며 댓글 다는 사람들을 보며 화도 나고 무섭기도 하다”며 “이제 그만하라”고 적었다.

김하나 쇼호스트가 이런 글을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 남긴 이유는 전날 보배드림에 올라온 사진 때문이다. 네티즌 A씨는 한 빌딩 지하 주차장에 방문했다가 주차칸 2칸을 차지한 벤츠에 화가나 자신의 차량을 일부로 바짝 붙였다며 이를 촬영해 공유했다. 무개념 주차에 대한 일종의 보복 주차인 셈이었다.

A씨는 “두 자리 주차하고 1시간 동안 잠적(했다). 그동안 전화 10회, 문자 5회를 날렸다”며 “진짜 저기 자리 하나뿐이라 결국 조심스레 주차 성공했으나 고생한 것이 너무 화가 나서 부끄럽지만 2시간 후 다시 내려가서 보복 주차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상대 차주로부터 “엿 먹이려고 이렇게 댄 거냐”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 식의 말을 듣고 이후에도 차를 빼주지 않았다고 했다.

이 후기에 700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두 차량 사이에 틈이 거의 없는 점에 놀랍다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 벤츠를 주차한 이가 모홈쇼핑의 여자 쇼호스트라고 쓴 내용 때문에 다수의 쇼호스트의 이름이 댓글에 오르내렸다. 이중 김하나 쇼호스트의 이름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