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한국인 1호’ 박찬호(48)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에서 컷탈락했다. 하지만 그는 3000만원을 기부했다.
박찬호는 30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 더블보기 4개, 퀸튜플보기(기준타수 5타 이상) 2개를 묶어 17오버파 88타를 쳤다. 합계 29오버파 171타로 출전자 153명 중 최하위에 머물러 컷오프라인을 넘어가지 못했다.
박찬호는 경기를 마친 뒤 “이날 목표를 버디 2개와 10오버파 이하의 성적으로 잡았다. 그중 버디 2개는 잡았다”며 “동반 라운딩을 펼친 선수들이 나 때문에 방해를 받았을 텐데, 수고를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김형성, 박재범과 같은 조에서 라운딩했다. 그는 “우리 세 사람 이름으로 3000만원을 KPGA에 기부한다. KPGA에서 좋은 일에 써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명인이 KPGA 투어에 초청돼 출전하면 기부하는 관례가 생기면 좋겠다. 내가 감히 1부 투어에서 좋은 경험을 쌓았다”고 했다.
김형성은 중간 합계 1오버파 143타로 공동 33위, 박재범은 3오버파 145타를 기록한 공동 58위에 올라 3라운드로 넘어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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