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 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400여건 늘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8일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412건이라고 밝혔다. 이 중 사망 신고는 6명으로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10건 추가됐다. 이 가운데 8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나머지 2명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392건은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다.
이로써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4567건이 됐다. 국내 1·2차 누적 접종자 273만5051명의 0.53% 수준이다. AZ 백신 관련이 1만2814건으로 전체의 87.9%를 차지했고,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현재까지 1753건(12.1%)이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AZ 백신이 0.89%, 화이자 백신이 0.14%다.
지금까지 나온 국내 이상반응 중 사망 사례는 총 68명이다. 다만 이는 이상반응 신고 당시 사망으로 신고된 사례로 애초 경증 등으로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경우는 제외됐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57건(AZ 128건·화이자 29건)이다. 이 중 아나필락시스 쇼크 의심이 19건, 아나필락시스양 반응 의심이 138건이다.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49건(AZ 33건·화이자 16건)이다.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은 9건, 중환자실 입원은 34건이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지난 23일까지 총 9차례 회의를 열고 사망 54건, 중증 45건 등 신고 사례 99건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사망 사례의 경우 54건 가운데 52건은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고 나머지 2건은 판정 보류 상태다. 중증 의심 사례 45건 가운데 2건은 인과성이 인정됐고 1건은 판정이 보류됐다. 나머지 42건은 인정되지 않았다.
질병관리청은 전날 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원회를 열고 지난달 31일까지 접수 완료된 사례들을 심사했다. 국내 백신 접종 개시 이래 부작용 등 피해보상 관련 첫 회의다. 결과는 이르면 이날 중 발표된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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