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내일은 미스트롯 2’ 진(眞) 양지은씨가 제주도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27일 도는 양지은씨를 제주도 홍보대사로 선정하고 이날 오전 서울본부 회의실에서 위촉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미스트롯2 우승과 제주도 홍보대사로 위촉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 제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양씨는 삼행시로 “(제)제주도 홍보대사가 됐으니 (주)죽을 만큼 (도)더 열심히 하겠다”며 “제주에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만큼 열심히 활동해 노래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씨는 제주시 한림읍 출신으로 한림초, 한림여중, 한림고를 졸업했다. 전남대에서 국악과,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음악교육을 전공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담임 선생님 권유로 노래를 시작한 이후 전국 판소리 대회 등에서 각종 상을 휩쓸었다.
2010년 아버지에게 신장을 기증한 이후 생긴 수술 후유증으로 배에 힘이 안 들어가 판소리를 포기할 상황에 놓였지만 이를 이겨내고 2014년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로 선정됐다.
‘미스트롯2’에서는 당시 본선에서 탈락했으나 재도전 기회를 통해 가창력을 선보이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현재 한국판소리보존협회 서귀포지부장을 맡고 있다.
도는 “양지은씨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미스트롯2에서 우승하면서 코로나19로 힘든 도민들에게 희망을 줬다”며 “특히 부친에게 신장을 기증한 제주댁 효녀 이미지가 제주의 청정 이미지를 홍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홍보대사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앞으로 양씨는 제주 농산물과 관광 등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홍보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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