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8개월 여아 끝내 하늘나라로…경찰 부검 의뢰

Է:2021-04-25 11:55
:2021-04-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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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친모가 주먹으로 때리고 바닥으로 내던져 뇌 크게 손상


엄마에게 맞아 의식불명에 빠진 생후 8개월 된 여아가 사경을 헤매다가 끝내 숨졌다.

25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도내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A양이 사망했다. 중태에 빠진 지 43일 만이다. 외국인 친모의 상습 폭행으로 머리를 심하게 다친 A양은 그동안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생명을 유지해왔다.

경찰은 A양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외국인 친모(22)는 지난달 12일 전북 익산의 자택에서 딸 A양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리고 바닥에 내던진 혐의(살인미수)로 지난 16일 구속 기소됐다.

키 69㎝, 몸무게 7㎏ 남짓한 딸이 기저귀를 가는 과정에서 오줌을 싸고 칭얼댄다는 이유로 1m 높이에서 방바닥에 7차례 떨어뜨리고 아이를 몸으로 짓눌렀다. 무릎을 꿇은 채 머리 높이로 아이를 들어 얇은 메트리스 위로 반복해 내던졌다는 것이다.

경찰은 친모의 신체적 학대가 지난 3월 7일부터 12일까지 21차례 이뤄졌다고 밝혔다.

무차별적 폭행으로 인해 A양은 좌뇌 전체와 우뇌 전두엽, 뇌간, 소뇌 등 뇌 75% 정도가 손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투병을 이어왔다.

경찰은 당초 육아를 도우려던 할머니의 입국이 코로나19로 늦어지면서 이 같은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숨진 여아 엄마는 아시아 국가 출신이다. 2019년 남편과 결혼한 뒤 한국으로 이주했다. 타국살이와 산후 우울증에다 남편이 없을 때 혼자 딸을 돌봐야 하는 육아 스트레스를 호소해왔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8개월 된 아기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짧은 생을 마감했다”면서 “검찰이 살인죄로 공소장을 바꾸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친모 폭행에 ‘중태’ 생후 8개월 여아, 끝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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