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문재인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들을 ‘문파’로 칭하며 “그들의 욕은 일베나 양아치 수준을 넘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씨는 22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세상에 어떻게 저런 욕을 하는 사람이 문재인 지지자일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문 대통령의 인품과 정반대 편에 있는 자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문파로부터 수년간 수시로 온갖 욕설을 메시지와 댓글로 받았다. 건수로 보자면 수천만 건은 족히 될 것”이라며 “욕설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에 있는지 잘 안다. 나보다 먼저 당한 이들을 보고 흔들리지 말자고 단단한 결심을 한 터라 데미지는 크지 않지만 준비 없이 당하면 멘붕에 빠지고 나가떨어지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파는 ‘문재인의 이름으로 욕을 하는 집단’이다. 욕을 듣고 기분이 나빠지지 않는 사람은 없다”며 “욕을 한 사람들은 물론이고 그들이 욕하며 보호하려는 인물까지 경멸하게 된다. 문파는 물론이고 결국은 문 대통령도 경멸하게 된다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파는 문재인 지지자를 문 대통령으로부터 떨구어내는 일을 하고 있고 최종에는 문 대통령과 일천 내지 이천명의 ‘욕쟁이 문파’만 남기게 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진정 이러기를 바라냐. 언제까지 이들을 내버려 둘 것이냐”고 반문했다.
황씨는 ‘민주당 2030 초선 의원들이 4·7 재보선 참패 직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감쌌던 걸 후회한다고 했다가 욕설이 담긴 문자폭탄에 시달려야 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 속 문자메시지에는 ‘조국 장관님을 함부로 입에 올려? 배은망덕한 것들. 야이 미친XX, 개XX들아. 니네가 잘나서 당선된 것 같지? 그때 너랑 공천에서 붙은 ○○○를 찍을 걸 그랬다. 부끄럽지도 않냐?’는 글이 담겨있다.
앞서 황씨는 지난 15일에도 “일부 문재인 지지자 중 온라인에서 집단으로 행동하는 이들이 있다. 가장 큰 특징은 태극기 부대보다 심한 욕설”이라며 “이들은 스스로 문파라고 말하고 있지만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재인 정신을 철저히 짓밟고 있을 뿐이다. 당장 해체시켜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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