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조향현, 이하 ‘공단’)과 창원한마음병원은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을 위한 음악콘서트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장애예술 직무를 신설하고 발달장애 예술인 9명를 채용했다고 23일 밝혔다.
창원한마음병원은 (의)한마음국제의료재단(이사장 하충식, 이하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경남의 대표 종합병원으로 중증장애인 4명을 포함 총 11명(2020년 12월말 기준)의 장애인근로자를 꾸준히 채용해왔다.
하지만 장애인 채용 적합 직무 발굴의 어려움 등으로 여전히 장애인 의무고용률(3.1%)에 미달해 장애인고용부담금을 납부하고 있었다.
신규 채용된 발달장애 예술인은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창원한마음병원과 시립마산요양병원에서 환자들을 위한 연주활동을 하게 된다.
첫 연주는 오는 30일 창원한마음병원 준공 기념식에서 진행되며, 창원한마음병원 종사자 대상 문화체험형 인식개선교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발달장애 예술인 채용으로 창원한마음병원의 장애인고용률은 4.2%로 증가해 의무고용률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에 채용된 발달장애인 9명은 그간 (사)희망이룸 소속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사)희망이룸은 공단에서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이하 인식개선 교육)의 한 방법인 문화체험형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이하 ‘문화체험형 인식개선 교육’) 사업을 수탁 받아 사업주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인식개선 교육을 하고 있다.
문화체험형 인식개선 교육은 교육 참여자의 교육 접근성과 효과성을 높이고자 공연이나 연주 등의 예술문화 활동과 교육을 혼합해 진행하는 형태로 법정의무 교육 최초로 작년부터 공단에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공단에서는 지난해 4개 기관을 문화체험형 인식개선 교육 기관으로 위탁 지정해 사업비(약 9억원)를 지원한 바 있으며, (사)희망이룸은 올해 신규 위탁 기관으로 지정돼 공단에서 사업비를 지원받고 있다.
공단 조향현 이사장은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하는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예술 활동이 직업으로 인정받고, 일반 민간 사업장의 일자리로 연계됨으로써 발달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문화체험형 인식개선 교육은 (사)희망이룸 등 5개 기관에서 사업주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 진행하고 있다.
교육을 희망하는 사업장에서는 공단에 문의(031-728-7312)하여 교육기관을 안내받을 수 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