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수척해진 이재용, 국민참여재판 묻자 “아닙니다”

Է:2021-04-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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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국정농단 관련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충수염 수술을 받은 탓인지 눈에 띄게 수척해진
그는 먼저 재판을 연기해 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박정제 박사랑 권성수 부장판사)는 22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 및 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 등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 부회장의 변호인은 재판 진행에 앞서 “피고인 대신 말씀드리겠다. 피고인의 상황을 참작해 재판부가 기일을 연기해줬고 그 덕분에 피고인이 위급한 상황을 넘기고 회복 중”이라며 “검사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향후 재판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이 부회장의 수술과 입원 문제로 애초 지난달 25일로 예정됐던 재판을 한 달가량 연기해준 재판부에 감사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정장에 흰 셔츠 차림으로 재판 시작 10여분 전 법정에 들어섰다. 마스크를 썼지만 3개월 전과 비교해 눈에 띄게 수척해진 얼굴이었다. 그는 신원을 확인하는 재판장 말에 대답한 것 외에는 대부분 입을 열지 않았다. 국민참여 재판을 원하냐는 질문에는 “아닙니다”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이날 검찰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이 부회장의 승계를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에서 문제 삼고 있는 건 목적달성을 위해 합병 과정에서 행해진 허위 정보 제공과 투자 정보 미제공”이라며 “피고인들은 이 범행을 통해 삼성물산 주주들이 의문을 가질 기회와 검토 가능성까지 박탈당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이 유리한 합병 시점을 마음대로 선택하고 삼성물산과 주주들에 손해를 입히면서 오히려 회계보고서를 조작·유포한 것”이라며 “사실상 총수인 이 부회장에 의해 합병 비율이 왜곡되고 손해를 입힌 게 이 사건의 실체”라고 설명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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