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잇따라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경남 사천에서 제주를 방문한 A씨와 서울에서 제주로 신혼여행을 온 B씨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4일 오후 제주를 찾은 A씨는 16일 오전 경남 사천시 확진자의 접촉자라고 관할 보건소에서 통보받았다. 이후 A씨는 16일 오후 진단검사를 받은 후 격리에 들어갔고, 이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인 16일에는 서울에서 제주로 신혼여행을 온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12일 제주에 신혼여행을 온 이후 16일부터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는 B씨와 함께 제주에 온 배우자를 진단 검사하고 도내 시설에서 격리하도록 했다.
도는 이들 확진자의 상세 동선을 확인하면 방문지에 대해 방역 소독하고 도내 접촉자들을 파악할 계획이다.
최근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은 하루 평균 3만~4만명 수준이다.
임태봉 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국 하루 평균 6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고 있어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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